아이스 스카프ㆍ조끼 등 쿨~ 한 여름제품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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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스카프,아이스 조끼,끈없는 초경량 브래지어.'
중소·벤처기업들이 더위를 식혀줄 아이디어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스포츠레저용품 생산업체인 메가온(대표 박경선)은 '아이스스카프'로 더위사냥에 나섰다.
아이스스카프는 물속에 2∼3분만 담가놓으면 특수입자에 냉기가 흡수되는 스카프로 일반 스카프처럼 사용할 수 있다.
차가운 상태가 4시간 이상 지속되며 반복사용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출시 보름만에 2만개이상 팔려나갔다.
이 회사의 박경선 대표는 "여름철 등산 골프 테니스 등 야외 활동시나 졸음운전방지용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메가온은 이 제품을 미국에 5000개 수출했고 내달 일본에 5만개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포츠 용품을 생산하는 미디어엠앤씨(대표 전국제)는 '아이스조끼'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가슴앞면에 2개,뒤면에 4개 등 총 6개의 특수아이스팩을 넣은 조끼로 5시간가량 냉기가 발산된다.
이 제품은 출시 한달만에 3만5000벌이 팔려나갔다.
이 회사의 박창진 이사는 "제철소와 건설현장 근로자 인라이스케이터,비닐하우스 농부들이 주로 사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이라크 자이툰부대 복지회관에 납품된 300벌이 모두 팔려 최근 200벌을 추가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브래지어 생산업체인 섬돌(대표 조규학)은 끈없는 초경량 브래지어(브랜드명 이브스브라)로 여성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무게가 20g으로 수입제품에 비해 3분의1 밖에 안되는데다 천 브레이지어(30g)보다도 가볍다.
끈없는 브래지어는 끈자체에서 오는 답답함을 덜어줄 뿐 아니라 상부가 많이 패인 상의를 입을 수 있도록 해준다.
게다가 가벼워 착용감도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미 스페인 유명백화점인 엘 꼬르뗑 글래스에 입점하는 등 미국 일본 등 전세계 10여개국에 45만개 넘게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끈없는 브래지어는 그동안 해외에서 수입돼 판매됐지만 국내에서 자체 기술로 이같은 초경량 제품을 개발하기는 처음"이라며 "수출에 이어 최근 내수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내수판매 한달만에 4만개 가까이 팔려 나갔다.
회사측은 다음달에 땀흡수와 통풍기능까지 있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