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국인, 추세전환 아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수에도 불구하고 현금화 비중이 크지 않았던 외국인들이 매도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한나 기자입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연일 이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수 1000 돌파에도 방어적 대응을 유지하던 외국인들은 지난주 중반부터 매도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 지난 14일 이후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0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았습니다. 삼성전자 매도분 1,995억원을 제외하고도 1000억원 가량을 추가로 매도한 셈입니다. 유가가 급등한데다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외국인 매물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만으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어 5월 MSCI지수 대만비중상향 조정의 영향도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세가 대규모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3분기 실적회복에 대해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주가가 어느 정도 조정을 받으면 차익매물의 출회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외국인매매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선진국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다시 외국인의 대량매도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증시의 조정기간을 연장시킬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