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CD단지 협력업체 내달 입주

경기도 파주시 일대 LCD협력단지 내 중소 협력업체들의 입주가 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 공장이 내달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는 등 파주 LCD산업단지가 본격 가동을 위한 채비를 모두 갖추게 됐다. 경기도는 22일 "문산읍 일대 LCD협력단지 내 국내 중소 협력업체단지인 선유지구(40만평)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며 "내달부터 협력업체들의 입주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외국인 전용단지인 당동지구(20만평)의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파주 LCD공단 내 선유·당동 등 2개 협력단지의 실시계획이 모두 승인됨에 따라 협력업체들은 부지조성과 공장 건축에 나서 7월부터 입주한다. 특히 당동 외국인 전용단지의 경우 일본 NEG(TFT-LCD 첨단 글라스 제조)가 이미 부지공사와 함께 공장건설을 시작했다. 미국 등 10여개 업체도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선유지구는 내달부터 부지조성에 착수한 후 국내 협력업체들의 입주를 위한 분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선유지구에는 20~30개 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협력단지에서 5k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LG필립스LCD 공장(51만2000평)은 다음달부터 6개월간의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경기도 관계자는 "2003년 12월 파주LCD 공단 건립이 국무회의에서 결정된 이후 환경 교통인구 재해 영향평가와 수도권 정비계획심의 및 군사협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했다"며 "이들 협력단지에 오는 2007년까지 국내외 60여개 업체가 입주하면 3만5000여명의 직접고용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