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비중 5년새 절반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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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전문의약품 처방이 늘면서 의약품 시장에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비중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제조 및 수입이 허가된 의약품 품목건수 가운데 일반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45%,2004년 35%에서 올해(6월 기준) 31%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 이전 60%를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에 비해 전문의약품의 비중은 2003년 55%,2004년 65%,2005년 69%로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일반의약품 시장이 활기를 잃고 있는 것은 의약분업 이후 소비자들의 약 구입패턴이 의사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제약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한 전문의약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업체들은 일반의약품의 경우 기존 유명 브랜드 약품을 업그레이드해 가격을 인상,매출을 유지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