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전세기' 뜬다 .. KAL, 인천-오사카

오는 7월부터 주 5일 근무제가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무원 등으로 확대되는 것을 겨냥한 주말 해외여행 상품이 나왔다. 대한항공은 7월30일부터 8월 21일까지 4주간에 걸쳐 인천~오사카 노선에 올빼미 전세기를 한시적으로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전세기는 매주 토요일 오전 4시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6시 오사카에 도착한 뒤 일요일 저녁 9시50분 오사카를 떠나 당일 밤 11시40분에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온다. 잠자리와 아침식사가 제공되는 1박2일 상품의 가격은 30만원(모텔),35만원(비즈니스호텔),37만원(특급호텔) 수준으로 기존 유사 상품보다 싸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일본 국적의 아나항공과 스카이마크 항공 등 2개 항공사가 지난해 여름 한시적으로 인천~도쿄(하네다.나리타공항) 노선에 주말 심야 및 새벽 전세기를 운항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국적 항공사가 이 같은 '올빼미 여행상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빼미 전세기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자유여행 패키지상품으로 상품 가격이 제주 여행 비용이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며 "휴가를 내지 않고도 다녀올 수 있어 직장인 및 대학생층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빼미 여행상품은 한진과 여행박사 등 4개 여행사에서 판매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