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이스 점주들 화났다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업체인 파파이스가 적자 점포 속출에 따른 책임 공방으로 본사와 가맹점주 간에 갈등을 겪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인 TS해마로와 본사의 모회사인 대한제당을 항의 방문,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파파이스는 작년 말 195개에 달했던 가맹점포 수가 6월 현재 140개로 줄어들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파파이스 가맹점주 60여명은 지난 24일 오전부터 로열티 축소 등을 요구하며 서울 송파구 소재 대한제당 빌딩 11층 TS해마로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가맹점주 모임인 파파이스투자점협의회 관계자는 "본사가 제대로 된 관리 매뉴얼조차 갖추지 않고 신제품이 나와도 광고 하나 안 내보내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행 로열티 구조는 불합리하다"면서 "10.6%로 돼 있는 로열티를 5.6%로 삭감하고 경영진이 가맹점 관리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음달 1일 취임 예정인 남세원 신임 TS해마로 대표는 "전임 대표가 수술로 급작스레 그만두게 돼 경영에 공백이 생겼다"면서 "아직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파이스는 미국계 브랜드로 지난 1994년 국내에 들어왔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