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며 배워요‥" 신나는 이색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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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운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학습원리를 터득하도록 하는 이색 체험전이 잇따라 열린다.
'스페이스 페스티벌'(8월31일까지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전시장) '숲속놀이창고'(7월8일~9월11일) '가루야 가루야'(7월9일~8월28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독일 수학놀이 체험전'(7월1일~2006년 3월1일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내 특별전시장) '캐릭터 뮤지컬 뽀롱뽀롱 뽀로로'(7월12일~9월11일 롯데월드 예술극장) 등이 그것.
'스페이스 페스티벌'은 지난달 개막돼 인기를 얻고 있는 대규모 우주쇼.우주의 역사,우주에 대한 인간의 도전, 우주인의 다채로운 생활체험 등이 3개관에 전시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우주인이 되기 위한 적성테스트를 직접 받고 달과 태양 모형들을 만져볼 수 있다.
'숲속놀이창고'는 자연은 신나는 놀이터란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해 기획된 조형놀이 공간이다.
물 바람 흙 을 주제로 만든 3가지 테마방에서 꽃잎날리기,천의 움직임으로 바람 느끼기,구멍 뚫린 그릇을 통해 물의 흐름 관찰하기,땅굴탐험놀이,흙동산 꾸미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가루야 가루야'에서는 공연과 놀이를 통해 밀가루의 다양한 특징을 알 수 있다.
밀이 자라 빵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공연을 관람한 뒤 어린이들이 실제로 밀가루반죽으로 온갖 형상을 빚어본다.
'가루나라''물나라''반죽나라' 등의 섹션으로 구분돼 있다.
'독일 수학놀이 체험전'은 독일 수학박물관 마테마티쿰을 국내에 들여온 것이다.
암기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놀이를 통해 수학 원리를 이해토록 하는 행사다.
예를 들어 직선 미끄럼틀과 곡선 미끄럼틀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물건을 굴려 보고 양자의 속도와 기울기의 차이점을 느끼도록 한다.
또 국토 면적을 계산하거나 좁은지역에 모인 인구수를 산출하는 방법 등도 축소모형을 통해 가르쳐 준다.
'캐릭터 뮤지컬 뽀롱뽀롱 뽀로로'는 인기 방송드라마를 유아용 공연작품으로 재구성한 작품.생일잔치준비,음악회놀이 등을 통해 화해와 협력을 가르쳐 준다.
펭귄 뽀로로가 하늘을 나는 장면과 한 여름에 함박눈이 내리는 무대연출 등이 볼거리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