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거문화대상] 120개업체 응모...실용.작품성 높은 점수

국내 주택업계 최고 권위의 상(賞)으로 자리잡은 '한경주거문화대상' 2005년 상반기 수상작 공모전이 응모업체들의 치열한 수상 경쟁속에 치뤄졌다. 특히 올해는 응모작들의 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이는 최근 주택시장에 불어닥친 웰빙과 첨단화 바람에 부응하려는 업체들의 고품질화 노력으로 응모 작품들의 수준이 한결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공모에는 전체 15개 부문에 걸쳐 1백20개 업체가 응모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작년 하반기의 105개보다 15개 작품이 더 늘었다. 심사결과 종합대상을 비롯 15개 부문에서 당선작이 탄생했다. 응모작들은 대부분 작년부터 불어닥친 웰빙(친환경·친건강) 컨셉트와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단지 구성도 친환경성과 쾌적성,입주자 간의 유대감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주거시설의 질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건물 설비와 실내공간에 적용되는 전자관리시스템의 첨단화 경쟁이 거듭되면서 올해는 이른바 '유비쿼터스(전천후 전자환경)'개념까지 등장했다. 응모 분야별로는 올해도 여전히 아파트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는 공급과잉 여파로 응모작이 급감했다. 펜션과 전원주택 역시 공급과잉과 정부의 개발 규제로 참가업체가 크게 줄었다. 심사방법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5배수의 후보작을 뽑았다. 2차 심사에서 다시 작품성과 실용성 등을 중심으로 2배수의 작품을 선정한 뒤 마지막 최종 당선작은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결정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