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데이트코치] 파트너에게 호감사려면? 웃기는 말 한마디로 시작

명문대를 나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이진석씨(29·남·가명).180cm의 큰 키에 시원시원하게 생긴 얼굴로 여성들에게 꽤나 인기를 끌 것 같은 데도 아직까지 한 번도 마음에 드는 여성과 사귀어 본 적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데이트 코치'가 출동했다.

◆이진석:저는 성격이 소심한 편이고,특히 여자 앞에서는 말을 잘 못합니다.


잘 생겼다는 소리를 듣는 편이라 관심을 보이는 여성도 많고 제가 먼저 관심을 나타내도 상대 여성이 잘 만나줍니다.
하지만 만난 다음이 문젭니다.


맘에 쏙 드는 상대일수록 더 말문이 막혀 버립니다.


그녀가 눈을 반짝거리며 쳐다보면 머리 속이 완전히 하얗게 변합니다.
아직까지 단 둘이서만 만난 여자친구는 없습니다.


어떻게 대화를 풀어가야 합니까.


◆코치:예전에는 과묵한 게 미덕으로 통했었죠.하지만 이제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남자가 여성에게 호감을 더 많이 얻습니다.
어느 정도의 화술과 유머 감각을 갖추는 것은 애인을 만드는 데 '필수 요소'입니다.


여성의 두뇌에는 언어를 관장하는 특별한 영역이 있어서 남자보다 말을 잘 하고 또 많이 합니다.


당신이 어떤 여성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싶어 한다면 그녀의 '좋은 대화상대'가 돼 주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겉모습은 1차 관문 내지는 '탐색전'일 뿐 본게임은 결국 대화에서 결판이 납니다. 인간관계란 대화를 통해 서로를 파악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흔히 "난 말주변이 없어서 나의 참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이런 분들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대화에서 나타나는 당신의 모습이 당신의 전부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당신이 말주변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을 바꿔 나가는 노력을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꾸미지 말고 진솔하게 보여주면서도 상대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대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애인을 만드는 첩경입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스스럼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도움말= 최윤정 '좋은만남 선우' 수석 데이트코치 http://www.datecoach.com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이성과의 만남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은 전화나 e메일로 사연을 보내 주시면 담당기자가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명쾌하게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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