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환율 급등, 경기회복 기대

[앵커멘트] 환율이 두달여만에 1020원선을 넘어서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율이 연이틀 급등하며 하락추세 저항선인 1025원선 마저 돌파했습니다. 어제(28일) 종가기준으로 두달반만에 1020원을 회복한 환율은 오름세가 이어지며 장중 한때 1027원 80전까지 상승한 뒤, 오후 1시 기준으로 1026원 40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날 장중 고점은 지난 2월17일에 기록한 1028원 이후 4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환율 최근 추이) 1021.1원 1014.2원 1012.8원 1004.2원 1000.6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5/25 6/2 9 16 28 환율은 지난달 12일 999.70원을 기록한 후 1천원선대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최근 1010원을 넘어섰고 이번에 1020원선을 돌파한 것입니다. 환율이 급등한 것은 달러화 강세를 기대한 역외세력의 강력한 매수가 주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환율 급등 배경) 달러 강세 기대, 역외매수 증가 미국 소비자지수 3년래 최고 기록 외국인, 주식매도-달러매수 증가 특히 미국의 6월 소비자심리 지수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가가 급락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 외국인들이 달러 '사자'에 나선 것도 환율 상승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심리로 환율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이며 1030원대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환율 상승 효과) 국내 수출업체 경쟁력 상승 수출증가와 경기회복에 도움 고유가 부작용 해소, 경기호전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떨어질 경우 국내 수출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증가와 함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국내경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환율상승은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는 고유가의 부작용도 일정부분 해소하는 효과가 나타나 하반기에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