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정책위 출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일 '기업정책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하고, 조건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 현대자동차 채양기 부사장, LG화학 노기호 사장,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등 10대그룹 주요 계열사 CEO 10인을 위원으로 선임하고, 교수와 변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도 위촉했습니다. 기업정책위원회의 산하에는 30대 그룹 임원으로 구성되는 기업정책실무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증권집단소송, M&A관련제도, 기업지배구조 등 분야별 연구회를 통해 위원회 기능을 뒷받침하게 됩니다. 또한 수도권입지, 역차별규제, 준조세 등 핵심규제 개선사업, 증권집단소송 부작용 최소화, M&A관련제도 개선, 공정거래 관련제도 개선, 투명경영 자율실천 확산 등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게 됩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 규제개혁위원회와 국회 규제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핵심규제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공정위의 카르텔 조사에 대한 강제조사권 도입 추진, 소비자 분야 등에 대한 집단소송법 제정 움직임, 금융기관의 주식소유제도 개정 추진 등 기업경영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경련 기업정책위원회는 오는 9월초에 제2차 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해 기업정책의 주요 현안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