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장기투자 적합' 평가로 급등

전북은행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는 증권사의 추천에 힘입어 30일 급등했다. 전북은행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전날보다 500원(9.62%) 오른 570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도 126만주로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전북은행의 적정주가를 종전 5600원에서 6200원으로 올리고 1년 이상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전북은행의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충분히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자기자본수익률(ROE) 13.0%와 자기자본비용 11.6%를 각각 감안한 PBR는 1.1배이지만 규모의 열세 등을 감안해 20% 할인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또 "타 은행들보다 빠른 대출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지역 내 대출시장 점유율이 2월 말 22.5%에서 최근 23.0%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점진적인 대출시장 점유율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하면 1년 이상 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 임일성 금융팀장도 "전북은행의 올해 대출성장률은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13.5%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62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