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이슈] 고유가, 에너지절약으로 강력대응

[앵커]정부는 고유가상황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우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강력한 에너지절약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사숙기자? 먼저 고유가대책 어떤게 있죠? [기자] 우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에너지 절약대책이 시행됩니다. 정부는 오늘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고 우선 공공기관과 국민생활에 불편이 적은 분야부터 일부 강제적인 절약시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근의 고유가상황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유가전망을 상향조정했는데요. 올 하반기 두바이유가 배럴당 45~50달러까지.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배럴당 60달러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공기관에서 시행중인 승용차 10부제 운행을 경제단체 권고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공기관과 다중시설의 여름철 실내온도에 대한 실태조사가 7월과 8월에 걸쳐 실시하는 한편 시민단체 주관으로 대대적인 에너지의 날(8월 22일)행사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2] 이렇게 강력한 에너지 절약대책이 시행되면 수요는 줄겠지만 전세계적으로 공급이 줄고있다는게 이번 고유가대책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공급부족 문제는 전세계적인 문제라 보다 장기적인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를위해 신재생에너지의 개발보급과 국내외 자원개발 등 고유가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능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유가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천연가스 공급도 점차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오만, 카타르 계약 등 중-장기 도입계약에 대해 조건을 개선하도록 하고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 풍력 등 3대 전략부문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수요관리체제도 개편됩니다. 전력과 가스, 지역난방 등 분산된 수요관리를 기능적으로 통합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로 했습니다. 비상시 일시적인 석유수급 차질에 대비해 오는 2008년까지 비축유를 현재 106일분에서 135일분으로 확대해 일본수준으로 높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앵커3] 정부의 이런 대책에 대해 경제계의 반응은 어떻죠? [기자] 오늘 총리실 회의에 앞서 정부와 전자업계간 6대 가전기기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협약식이 개최됐습니다. 삼성과 LG 등 8개 가전업체는 가정 전력소비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냉장고와 TV, 전기밥솥, 에어컨 등 6대 가전기기에 대해 2008년까지 에너지효율을 2.6% 향상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이와함께 앞서 정부가 경제계에 차량 10부제 운행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머타임제 도입 등 종합적인 에너지절약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경련 자원대책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어 서머타임제 도입을 통해 에너지소비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여름철 타이를 매지않는 반정장 근무와 대형건물 실내온도 준수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해외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기술인력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민관이 인력을 공동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고유가대책은 정부가 당초 전망했던 유가수준을 넘어섬에 따라 강력한 수요감축정책 의지가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고유가 상황이 지속돼 석유 조기경보지수에 '경계'단계로 진입할 경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강제적인 에너지절약대책이 시행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조금뒤 2시 30분부터 고유가대책에 대한 추가적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산업자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