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분기역 오송으로 .. 선정위, 확정 발표

충청북도 청원군에 위치한 오송이 천안·아산과 대전을 제치고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가 갈라지는 분기역 예정지로 최종 선정됐다.1994년 9월 철도청이 호남고속철 건설 기본계획 조사에 착수한 뒤 11년 만이다. 이에 따라 호남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호남고속철 건설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발표를 하루 앞두고 75명의 평가위원 중 20명이 최종 평가를 거부,55명만이 참여한 결과인 데다 "합리성이 결여된 정치적 결정"이라며 탈락 후보지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기본계획 수립은 물론 공사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호남고속철도 충청분기역 평가추진위원회(위원장 이정식)는 3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국토연구원에서 최종 선정위원회 회의(12명 참석)를 열고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으로 충북 오송역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정식 위원장은 "국가 및 지역 균형발전 효과를 비롯 교통성,사업성,환경성,건설 용이성 등 5개의 핵심 항목을 검토한 결과 종합점수에서 오송역이 87.18점을 받아 나머지 후보지인 천안·아산역(65.94점)과 대전역(70.19점)을 압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