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브라질에서 5천만 배럴 유전 개발 성공

SK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라질 유전개발에 성공했습니다. SK는 1일 브라질 BM-C-8 광구에서 5천만 배럴 이상의 원유 매장량이 추정되는 광구의 상업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BM-C-8 광구는 리도 데자이네루 동쪽 250Km 해상에 위치한 광구로 SK는 지난 2000년 9월 미국의 석유개발 전문기업인 '데본에너지'와 함께 광권을 취득해 탐사해왔습니다. SK의 지분율은 40%로 추정매장량 중 약 2천만 배럴이 SK의 몫입니다. 2천만배럴은 국내 전체 소비량의 약 열흘분에 해당합니다. SK는 "광권 취득후 3개의 탐사정과 2개의 평가정 시추를 통해 5천만 배럴 이상의 원유 추정 매장량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06년 초부터 하루 5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2007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SK는 BM-C-8 광구에서 앞으로 27년간 원유를 개발, 생산할 수 있습니다. SK R&I 부문장인 유정준 전무는 "98년 최태원 회장 취임 이후 아태지역 에너지, 화학 신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전략에 따라 자원개발 투자를 강화한 것이 최근 베트남, 페루에 이어 브라질 광구에서도 개발에 성공한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SK는 브라질의 BM-C-8 광구 외에도 BM-C-30과 32 광구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가하고 있어 추가적인 브라질 유전 개발 성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SK는 지난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 사업에 처음 참여한 뒤로 20여년간 모두 23개 나라에서 53개 석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왔으며 현재 19개 광구에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탐사 또는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3억배럴의 매장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하루 2만4천배럴의 지분 원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