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公, 해외 부실채권 투자 시동

자산관리공사(KAMCO)는 최근 '금융회사 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 및 한국자산관리공사 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해외 부실채권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민간기업들과의 공동투자 사업 등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KAMCO가 법적으로 해외 부실채권에 직접투자할 수 없게 돼 있어 외환위기 이후 쌓아온 부실채권 처리 노하우가 사장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왔다. KAMCO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해외 부실채권 투자가 있었지만 직접투자가 금지돼 거래를 연결해 주고 수수료 정도만 챙겨왔다"고 설명했다. 법이 통과됨에 따라 KAMCO는 대만 일본 베트남 중국 등의 아시아 부실채권 시장 참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AMCO는 우선 민간기업들과 함께 공동자금을 조성,회수율이 높은 해외채권을 매수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