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上)] 자동차 : 쌍용차 뉴렉스턴‥수입차에 맞선 야심작

뉴렉스턴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명가 쌍용자동차가 고급 수입차에 맞서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그만큼 쌍용차의 기술 노하우와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뉴렉스턴은 우선 다른 업체의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핵심부품인 엔진과 트랜스미션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4년간 공들여 개발한 제3세대 커먼레일 엔진(XDi270)을 장착해 최대 출력이 176마력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초고압 분사압력 방식을 채택,연비도 1등급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이 13.4초다. 벤츠의 T-Tronic 수동겸용 5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 것도 자랑거리다. LED(발광다이오드) 블랙 페이스 계기판과 조명 내장 스티어링휠 오디오 리모컨,운전석 메모리시트 등 각종 편의 사양을 갖췄다. 특히 국내 SUV로는 유일하게 ESP(첨단자세제어장치·Electronic Stabillity Program)와 ARP(차량전복방지장치·Active Rollover Protection),BAS(Brake Assist System)를 적용,안전성을 높였다. 여기에 최고급 대형 승용차 뉴체어맨에 적용하던 이모빌라이저(도난방지시스템)와 패닉 알람,에스코트 기능 등도 더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