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이디어 구합니다" .. 생활용품업체, 공모전·인턴채용 잇따라

태평양 LG생활건강 애경 등 화장품·생활용품 업체들이 대학생 대상 마케팅 공모전 및 인턴십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로레알코리아 한국P&G 등 외국기업이 주로 실시해 온 인턴제를 토종 업체들이 마케팅 공모전과 연계시켜 운영하기는 이례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올해 처음 대학생 대상 마케팅 공모전 '에브리데이 뉴 마케팅'을 실시,1300여개 응모팀(3인1조) 중 7팀을 뽑아 총 1300만원의 상금과 파리·상하이·홍콩 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대상(1팀)·우수상(2팀) 수상자 9명은 오는 11일부터 두 달간 마케팅 인턴사원으로 채용한다. 이들은 자신이 공모전 발표 주제로 삼았던 '라네즈걸''휴영''헤라옴므' 등 태평양의 각 브랜드 해당팀에 배치,공모전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에 접목시켜 보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도 올해 처음으로 창의적인 마케팅 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확보한다는 목적에서 '마케팅 세미나'를 열어 큰 호응을 받았다. 총 지원자 1000여명 중 선발된 21명은 한방화장품'후',프리미엄 샴푸 '엘라스틴' 등 대표 브랜드 매니저들과 지난달 말 제주도에서 2박3일간의 합숙 훈련을 끝마쳤다. 세미나 참가인원 가운데 우수한 평가를 받은 10여명은 이번주 중 LG생활건강 화장품 및 생활용품 주요 브랜드 마케팅 부서에 배치,한 달간 인턴사원으로 일하게 되며 입사 지원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 밖에 애경도 다음달 3일까지 '케라시스 마케팅 공모전'을 개최한다. 주소비층인 여대생의 신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향후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려는 게 목적.수상자에게는 총 600만원의 상금 및 입사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