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엿새만에 조정..코스닥 1P 상승

거래소 시장이 엿새만에 소폭 조정을 받은 반면 코스닥 지수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90 포인트 하락한 1018.81로 마감했다.코스닥은 1.03 포인트 오른 513.53을 기록하며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교보증권 이우현 연구원은 "장초반 종합주가지수가 1025.25 포인트까지 오르며 직전 연중 최고점(1025.08 포인트)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가격 부담에 따른 영향으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479억원 매수 우위를,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6억원과 46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55억원 순매도. 삼성전자,국민은행,SK텔레콤,LG필립스LCD 등이 하락한 반면 한국전력,KT,LG전자 등은 하락했다.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 등 현대그룹 3인방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세종공업,평화정공,한국단자,한라공조,SJM 등 자동차 부품 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액면분할 후 재상장된 서울증권은 상한가를 기록. 코스닥에서는 NHN,LG텔레콤,하나로텔레콤,유일전자 등이 하락했으나 아시아나항공,LG마이크론,GS홈쇼핑 등은 상승세를 시현했다.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기륭전자가 4.3% 하락했고 엠텍비젼도 5.3% 떨어져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0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3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3개를 비롯해 425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며 하락 종목수는 399개였다. 교보 이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5일 이동평균선(1013P)과 20일선(999P)의 이격이 확대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단기 숨고르기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투자심리와 수급이 양호하고 주가를 끌어 내릴 만한 특별한 악재도 없어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해외시장 또는 경제지표, 2분기 기업실적 발표 등의 모멘텀을 기다리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40원 오른 1053.8원을 기록하며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