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고객 관점에서 사업 재정립 하라"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하자."


구본무 LG 회장(사진)이 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일등 LG 달성과 최근의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낼 것"을 경영진에게 강하게 주문했다.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 및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구 회장은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의 틀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일등LG'는 고사하고 생존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의 관점에서 사업을 재정립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영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5월 LG인화원에서 열린 LG스킬올림픽 중 'CEO세미나'에서도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선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LG만의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LG그룹 관계자는 "차별화된 가치란 어려운 경영환경일수록 제품개발 마케팅 등 모든 경영활동에서 LG만이 줄 수 있는 독창적인 가치를 고객에게 안겨줘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