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下)] 주류 : 국순당-백세주‥한약재로 빚은 전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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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출시된 백세주는 생쌀을 가루내 술을 담는 국순당의 특허 기술인 '생쌀발효법'에 구기자,오미자,인삼,산수유 등의 한약재를 넣어 빚은 전통주다.
'생쌀 발효법'은 술이 완성될 때까지 높은 열을 가하지 않고 가루낸 생쌀과 상온의 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신기술로 기존에 쌀을 쪄서 만든 약주와 달리 영양소 파괴도 적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순당은 이 같은 백세주에 산수유,울금 등 2가지 약재를 추가하고 알코올 도수를 높인 리뉴얼 제품을 지난 5월 출시했다.
새로워진 백세주는 알코올 도수를 기존 13도에서 14도로 1도 높이고 한약재 종류도 12가지로 늘렸다.
이번에 추가된 한약재 산수유는 강정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금은 당뇨,간 기능개선,항암효과 등에 효능이 있는 쿠르쿠민이 다량 함유된 약재다.
국순당은 또 새로운 약재를 추가하는 동시에 오미자 등 기존 일부 약재의 함량을 늘려 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사용하던 불투명병을 투명병으로 교체해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공병 재활용도 높였다.
백세주 리뉴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생산물량을 늘리고 있으며 대부분의 업소에 입점이 완료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업소 및 할인점 시음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로워진 백세주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해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171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