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기술적 러브콜 목소리 높인다

외국계증권사의 기술주 코멘트가 점점 우호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국 증시 전체적으로 비중축소 의견인 크레디스위스증권이 기술주 의견을 소폭 비중확대로 올리고 크레디리요네는 3분기까지 랠리가 끄떡없을 것이라는 견해. 6일 크레디스위스(CSFB)증권은 기술업종의 상대적인 수익하회와 점진적인 수익개선 추이를 기대해 통신주를 줄여 삼성전자 등 기술주로 갈아타라고 추천했다.기술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감안. CS는 "글로벌 성장이 큰 폭으로 하강하지만 않는다면 삼성전자 등 주요 기술주의 위험-보상 구도가 점점 우호적으로 변모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강한 달러 흐름도 추가적 호재라고 진단하고 그동안 저조했던 외국인 지분 동향도 주가 흐름을 지지해줄 것으로 판단했다.기술업종을 소폭 비중확대로 올리고 통신주는 중립으로 낮추었다. 한편 크레디리요네(CLSA)의 밍카이 쳉 기술업종 수석분석가는 낙관론자는 공급부족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이익 증가세를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 반면 비관론자는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비우호적인 경제환경을 우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쳉 연구원은 "올해 기술업체들의 생산 증가는 작년말 낮췄던 재고를 채우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며"일단 연말까지 펀더멘탈이 견조할 것이나 재고보충을 발판으로 삼았던 생산 증가는 완만해져갈 것"으로 관측했다. MP3플레이어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이미 과다재고 움직임을 보일 정도로 수요-공급이 점차 균형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 쳉 연구원은 "수급 균형점에 대한 접근은 주가 측면에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임을 시사한다"고 판단한 반면"기술주 랠리가 여전히 양호하게 진행중이며 3분기중 마지막 단계에 들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