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국노총, "노사정위 탈퇴"

한국노총이 한시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고 대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노사정 위원회 탈퇴를 시작으로 나머지 위원회에도 불참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채주연 기자입니다. 서울 광화문에 한국노총 조합원 1만5천여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레미콘에 깔려 숨진 고 김태환 씨 사건의 진상규명과 김대환 노동부장관 퇴진, 비정규직 보호입법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사정위원회를 전면 탈퇴하고 더이상의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다음주 민주노총과 협의를 통해 다른 정부위원회도 탈퇴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노사정 위원회에 이어 중앙노동위 등의 탈퇴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탈퇴는 지난 2000년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항의하며 활동을 중단한 이후 5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민주노총도 8일 김대환 노동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노·정간의 협의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한편 파업 하루만에 업무에 복귀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7일 오전부터 간부파업에 들어가고, 앞으로 10일 이내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전면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활주로에서 저속 주행을 하는 등 나흘째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어, 잇따른 노동계 파업사태가 노조의 '줄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yj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