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하이텍, 중국 LCD투자 수혜

백라이트유닛(BLU) 전문업체인 나노하이텍이 중국 LCD(액정표시장치)산업 성장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가 나왔다. 대우증권은 10일 나노하이텍에 대해 "중국 최대의 LCD패널업체로 성장 중인 BOE-OT사의 1위 BLU납품업체"라며 "중국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BOE하이디스 라인의 대형 패널부문이 중국 BOE-OT로 이전됨에 따라 나노하이텍의 BLU 매출은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중국 BOE-OT가 5세대 LCD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함에 따라 나노하이텍은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나노하이텍이 100% 출자한 중국현지법인이 7월부터 본격적인 LCD용 BLU를 양산·납품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박찬호 연구원은 "나노하이텍은 2006년까지 2년간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약 70%에 달하는 데 비해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4.2배로 코스닥 평균 10.8배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