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 시장] 수도권 2만4446가구 여름 분양시장 후끈

올 여름(7~8월) 서울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2만44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재건축 조합원분을 뺀 나머지 일반분양 물량은 1만5000여가구에 이른다. 여름 비수기치고는 공급물량이 적잖은 것이다. 14일 주택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여름 수도권에서는 42개 단지,2만4446가구가 공급되고 이 중 일반에 분양될 신규물량은 1만5096가구에 달한다. 우선 이달에는 13개 단지,1만60가구(일반분양 5281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이어 다음달엔 7월보다 16개 단지가 늘어난 29개 단지 1만4386가구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9815가구에 이른다. 이는 7월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로는 화성 동탄지구 마지막 물량과 수원 매탄주공2단지 재건축단지인 두산·코오롱단지,인천 송림동 풍림아이원 등이 꼽힌다. ◆화성 동탄,용인권 주목해볼 만 수도권 여름 신규공급 물량 중에서는 화성과 용인권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화성의 경우 8개 단지,7212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우선 이달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이 각각 1226가구,476가구를 내놓는다. '포스코더샵2차'는 대단지인 데다 녹지율이 63%에 달해 단지 쾌적성이 뛰어나다. 전철 수원선 병점역과는 가까운 반면 동쪽의 경부고속도로 기흥IC와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 서울·분당 접근성은 기존 시범단지 1단계보다 다소 떨어진다. 이어 8월엔 롯데건설과 우미종합건설이 각각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선보인다. 동탄신도시 5-1블록에 내놓을 우미종합건설 단지는 32평형 732가구,40평형 585가구 등 1317가구로 구성됐다. 동탄신도시 후광이 예상되는 봉담읍에서 공급될 4개 단지도 향후 개발가치를 따져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집값이 급등한 용인권에서도 3개 단지가 나온다. 우선 구성읍에서 진흥기업과 대림산업이 1059가구와 469가구를 각각 준비 중이다. 진흥건설이 내놓을 단지는 33~56평형으로 구성됐다. 2008년 개통예정인 어정역이나 동백역 이용이 수월하다. 인근에 상하초등학교가 있으며,강남대학교 용인민속촌 등도 가깝다. 성복동에서는 경남기업이 24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 풍림,수원 매탄동 두산·코오롱 단지 '눈길' 인천에서는 여름 분양물량이 다른 곳에 비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풍림산업이 다음달 중순쯤 인천 송림동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 1355가구로 17~44평형까지 평형구성도 다양하다. 수원에서는 두산산업개발·코오롱건설이 팔달구 매탄3동에 3000가구 이상 매머드 단지를 다음달에 내놓는다. 기존 신매탄주공2단지를 헐고 3391가구(24~32평형)의 초대형 단지로 재건축하는 것이다. 일반 분양분은 573가구 정도가 나온다. 단지 인근에 효원·동수원초,효원·유선고,아주대 등 교육시설이 있다. 뉴코아백화점 한화백화점 효원공원 야외문화예술공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2008년 분당선 연장선이 이 일대를 통과할 계획이어서 향후 교통여건도 개선될 예정이다. 남광토건이 이달 말 계약에 들어갈 오목천동 '하우스토리'도 주목대상이다. 363가구(24·32평형)의 중형 단지지만 교통여건과 녹지환경이 뛰어나다. 중도금대출 이자 후불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