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대문상인 대상 투자유치 .. 저장省 서기등 350여명 방한

최근 중국 공산당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던 시진펑 저장성 인민정부 서기가 이번엔 대규모 투자유치단과 함께 방한한다. 이들 투자유치단은 최근 중국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는 한국의 남대문,동대문시장의 '알부자' 상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15일 중국 한국상회에 따르면 시 서기는 저장성 인민정부 관계자,항저우 닝보 이우 등 저장성 내 11개 도시 시정부 경제담당 공무원 등 공식 수행원 180명과 함께 방한,오는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저장성 내 기업인 등 비공식 수행원들을 포함하면 투자유치단 규모가 350여명에 이른다. 저장성 투자설명회와 별도로 18일엔 이우시가 개최하는 투자설명회가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이우시 설명회엔 남대문과 동대문시장 상인들도 초청을 받아 상대적으로 중국이 취약한 패션부문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우시는 세계 70여개국에서 6000여명의 상인들이 활동하며 하루 유동 인구가 50만명에 육박하는 중국 최대의 경공업 제품 거래시장이다. 차봉규 이우시 한국상회 회장은 "장쑤성 산둥성 광둥성 등 해안에 접한 6개의 성 가운데 저장성이 상대적으로 공업화가 덜 돼있다"면서 "유력한 정치인인 시 서기가 투자유치단을 직접 인솔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시 서기 일행은 투자설명회에 이어 국회부의장을 예방한 뒤 제주도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