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008 대입] 대입진학에도 컨설턴트가 뜬다


연예인의 매니저처럼 학생을 따라 다니며 공부하는 요령을 지도해주는 코치,친구와의 갈등이나 성적과 관련된 고민을 묵묵히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는 멘토,어떤 대학과 전형을 택해야 합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컨설턴트.최근 교육계에서 뜨고 있는 신종 서비스다.


교육업체들도 이 서비스를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대입제도가 복잡해지면서 코칭과 멘토링 컨설팅을 원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코칭 서비스는 이미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 세 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업체로는 온라인 교육업체인 이투스(www.etoos.com)가 운영하는 아비투스(www.Abtoos.com)를 들 수 있다.
아비투스에서는 학생이 상담을 요청하면 실력과 학습 습관을 분석,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준다.


상담은 일주일에 3번(1회 30분),개인학습 훈련은 매주 한 차례 4시간 이상 시켜 준다.


비용은 한 달에 40만원 선이다.
에듀플렉스(www.eduplex.com)는 교육 코칭의 효시로 불린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코칭 서비스를 시작해 '대박'을 터뜨렸다.


회사 소속의 매니저들은 학생의 생활습관을 관리해주고 공부 방법도 지도한다.
공부하면서 느끼는 심리적 부담에 대한 상담도 겸한다.


처음에는 서울 대치동 일대에서 4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1년여 만에 전국에 13개의 지점을 낼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학생 한 명당 월 40만원이라는 고가임에도 불구,서울 대치 본점에서는 200여명의 대기자가 기다리고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e대학합격컨설팅(www.01consulting.co.kr)은 김영일컨설팅이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컨설팅 서비스.학생이 성적(수능,학생부,논술실력 등)과 희망하는 대학을 알려주면 합격 여부를 따져 합격할 수 있는 전략을 알려준다.


△모의수능 성적 분석 △학생부 성적 분석 △수능·학생부 비교 분석 △누적 성적 분석 △학습전략 △수시 지원 전략 △정시 지원 전략 등 다양한 컨설팅 리포트를 제공하며 지금 등록할 경우 올해 말까지 10만원이다.


최근에는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들도 등장했다.


ACC는 부모를 대상으로 한 12주짜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모를 자녀의 기를 살려줄 수 있는 코치로 만드는 게 교육의 목적.△자녀에게 내재된 열정 키워내기 △자녀의 부족한 점 이해하기 △자녀에게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눈 키워주기 등 자녀를 키우면서 필요한 세부적인 기술들을 가르친다.


한국리더십센터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자녀들과 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 '주니어 성공 도와주기'와 자녀교육법을 지도해주는 강좌인 '자녀 성공을 위한 코칭' 등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는 1300명 선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