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기업 영업이익 증가율, 앞으로 1년간은 호전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올 4분기 정점에 이른 후 내년 하반기 들어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8일 182개 상장기업(거래소 128개,코스닥 54개)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을 추정한 결과 오는 4분기에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주요 기업들의 분기별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올해 1분기 -21.6%,2분기 -20.2%,3분기 -1.7%로 서서히 상승 곡선을 그린 후 올 4분기에는 32.8%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상승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내년 1분기 19.2%,2분기 19.5%,3분기 10.0% 등 올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대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내년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1.5%로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분석 대상 182개 기업의 영업이익 합계액 규모는 내년 3분기 12조554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이원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올 3∼4분기에 산업재,경기 관련 소비재,의료,금융,IT(정보기술) 부문 등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올 3∼4분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투자가 유망한 종목으로 현대중공업 현대증권 삼성증권 휴맥스 LG생명과학 등 16개 종목을 추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