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나기 건강기능식품] 씹고‥ 마셔도‥ 비타민 AㆍB₂모라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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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계의 대표주자인 비타민이 최근 불어닥친 웰빙 열풍과 함께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과립,알약 제품에 이어 최근에는 비타민 음료까지 인기를 얻는 등 비타민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타민은 소량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자칫 모자랄 수있다.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는 현대인들은 식사만으로는 다양한 비타민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타민A,비타민B2 등 일부 비타민 성분을 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유해산소를 없애는 비타민C = 비타민은 칼로리가 없어 에너지 공급원이 되지는 않지만 인체의 생리작용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비타민은 크게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으로 나뉜다.
비타민 B,C 등 수용성비타민은 인체에서 쓰고 남는 부분이 모두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지용성 비타민보다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그 기능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우리 몸의 유해산소를 없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또 기미 주근깨의 발생을 막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등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B군에는 티아민,리보플라빈,피리독신,엽산 등이 속한다. 티아민은 탄수화물 대사를 도우며 리보플라빈은 생체 내 산화활동에 관여한다. 비타민A,D,E 등 지용성비타민은 필요 이상 섭취할 경우 몸안에 축적된다.
비타민 A는 눈,코,위장 등의 점막을 재생시키고 점액의 분비를 유도한다. 또 피부 머리카락 치아 등의 성장을 촉진하며 야간 시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촉진시키며 비타민E는 다불포화 지방산을 산화시킨다.
○ 술·담배 많이 하면 비타민 부족해져=충분한 양의 비타민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비타민은 여러가지 식품 속에 들어 있지만 모든 비타민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없기 때문이다.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으며 쌀국수 등 곡류와 고기 생선 계란 우유 등도 훌륭한 비타민 공급원이다.
식사를 통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없다면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타민C가,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비타민B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별도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타민을 과다복용하는 것 역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아이에게 어른용 비타민제를 먹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비타민제는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자기 전보다는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이 각 영양성분들의 대사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녹차,홍차 등은 그 속에 포함된 탄닌 성분이 비타민의 효능을 감소시키므로 같이 먹지 않도록 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도움말=유준현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