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차익 895억 ‥ 올들어 거래소 18개社 60건 행사

올 들어 주가가 크게 뛰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기업 임직원들이 옵션 행사로 얻은 차익도 올 들어 현재까지 거래소시장에서만 895억원에 달했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 현재까지 거래소시장에서 총 18개사,60건의 스톡옵션 행사가 이뤄졌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4개사,30건에 비해 회사 수는 29%,행사 건수는 100% 늘어난 것이다. 스톡옵션 행사로 상장된 전체 주식은 561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7만주보다 171% 급증했다. 발행 금액은 197억원에서 476억원으로 141% 늘었다. 업체별 행사 규모는 하이닉스가 256만주로 가장 많았으며 웅진코웨이(98만주),삼성물산(49만주)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SK㈜(44만주),유한양행(16만주),동양기전(16만주),영진약품(15만주),현대백화점(14만주) 등도 스톡옵션 행사가 많았다. 스톡옵션 행사로 기업 임직원들이 얻은 차익은 총 89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51억원보다 155% 급증했다. 행사 차익은 총 상장금액(상장일 종가×상장주식수)에서 발행금액(옵션행사가격×상장주식수)을 뺀 것이다. 스톡옵션을 행사한 18개사 중 웅진씽크빅을 제외한 모든 업체에서 차익이 발생했다. 최근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한 하이닉스 임직원들이 33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SK㈜(169억원),웅진코웨이(144억원),엔씨소프트(56억원),유한양행(56억원),현대백화점(46억원) 순이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