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을 울린 박정자 연극무대.. '엄마는‥' 내달 2일부터 공연


중진배우 박정자씨(64)가 주연하는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가 내달 2일부터 9월25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된다.


산울림 개관 2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연극시리즈 중의 세 번째 작품이다.
'엄마는…'는 지난 1991년 초연된 이래 10만명의 관객을 모은 화제작.박씨는 오십세 때 이 작품을 초연한 이래 이번이 네 번째 무대다.


초연되던 해 서울연극제에서 작품상을 비롯 주연상,연출상,번역상 등 4개 부분상을 수상했다.


드니즈 샬렘 원작을 옮긴 이 작품은 자녀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가난하고 순박한 엄마와 엄마의 인생과 다른 삶을 바라는 딸 사이의 갈등 및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엄마의 주검을 옆에 두고 딸이 과거를 회상하며 엄마의 삶을 소설로 쓰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독립으로 외롭게 살던 엄마는 딸마저 독립한 뒤에야 비로소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면서 인생을 돌이켜 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모녀관객이 현장 구입시 어머니에게 50% 할인해 준다.
공연시간은 화ㆍ목ㆍ금 오후 7시30분,수ㆍ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3시. (02)334-5915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