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브리프] 삼성전기 ; SK네트웍스 ; 제일기획 등

△삼성전기=2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으로 129억원의 적자를 기록,지난 1분기(371억원 적자)보다 적자폭이 줄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863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2% 감소했고 순이익은 279억원 적자로 1분기(195억원 적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본사 기준으로는 매출액 5247억원,영업손실 147억원,당기순손실 2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측은 반도체용기판(BGA)과 디지털 튜너,블루투스 부품 등의 판매량은 늘었으나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 적자폭이 감소했으며 지난 6월에는 올 들어 첫 흑자를 내는 등 흑자기조 정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적자가 연결기준으로 100억원 미만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연간으로도 순이익 기준 적자를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2분기 3조59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지난해 2분기보다 12.0%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었지만 순이익은 621억원에 그쳐 35.1%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9.6%,10.5% 늘었지만 순이익은 37.6% 줄었다. △제일기획=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든 116억원에 그쳤다. 순이익도 7.3% 감소한 12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6.7% 증가,1362억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승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독일 월드컵,도하 아시안게임 등에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돼 제일기획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창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민영 미디어랩 도입 논의가 최근 활발해지는 등 방송광고 규제가 완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광고 시장도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돼 영업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LG생명과학=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9.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38억원에 달했지만 2분기엔 3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1분기 552억원에 이어 2분기 49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1분기 30억원이었던 순이익 규모도 2분기에 59억원 적자로 돌아서 상반기 합계는 29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연구개발비가 지난해보다 70억원 이상 늘어났고 상반기 로열티 수입이 43억원에 그쳐 이익이 줄었다"며 "서방형 성장호르몬 수출이 가시화되고 '팩티브' 판매 로열티가 늘어나야 수익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