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세계 순위 상승

국내 은행들의 세계 은행순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더 뱅커(The Banker)지가 발표한 세계 은행 순위를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전년 79위에서 지난해 76위로, 우리은행이 120위에서 104위로, 농협이 121위에서 116위로 상승하는 등 거의 모든 은행이 순위 상승을 보였습니다. 특히 제일은행이 295위에서 245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대구은행도 순위가 30~40 계단 정도 상승했습니다. 광주은행은 695위를 차지하며 최초로 1000대 은행에 진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신규 부실자산 축소로 대손충당금 규모가 줄고 비이자부문 수입이 늘어 국내은행 순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10대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10.77%에서 지난해 11.34%로, 총자산이익률은 0.20%에서 0.86%로 대폭 향상돼 자본적정성과 수익성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한은은 “국내은행의 기본자산 순위가 총자산 순위를 하회하고 있어 자본충실도가 여전히 세계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