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뉴타운 개발 속도 낸다..노량진 1구역등 정비구역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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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차 뉴타운 '전략사업구역' 중 노량진 1구역과 가좌 1·2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처음 선정됐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노량진 뉴타운 가운데 노량진 1구역,가좌 뉴타운 중 가좌 1·2구역을 각각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구역에 사는 주민들은 재개발 조합을 설립할 수 있으며 시공사 선정,사업계획 수립,관리처분 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재개발 사업에 들어갈 수 있다.
노량진 1구역은 동작구 송학대공원 아래 쪽 122의 37 일대 1만7600여㎡에 걸쳐 있으며,가좌 1구역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75 일대 1만9800여㎡,가좌 2구역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240 일대 2만5800여㎡를 포괄한다.
시는 도시 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진 가좌 구역에는 별도의 예산을 투입하지 않지만 노량진 구역에는 77억원을 지원,1200여평의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2003년 2차 뉴타운 지구 12곳과 균형발전촉진지구 5곳을 지정했다.
이후 올해 5월까지 중화와 한남 뉴타운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대해 개발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이들 사업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주민 갈등 등으로 난항을 거듭해왔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감안,시는 이달 초 지구 전체의 개발을 선도할 수 있고 개발 파급 효과가 큰 구역을 위주로 지구마다 1~3곳씩 모두 29곳을 '전략사업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구역 지정을 계기로 그동안 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했던 서울시 2차 뉴타운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