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광웅 신동아건설 사장 "뉴타운 수주로 옛 명성 찾겠다"

"올 상반기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수주에 나설 계획입니다." 신광웅 신동아건설 사장(61)은 "옛 명성을 되찾을 만큼 회사 역량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동아건설의 상반기 실적 개선은 눈부셨다. 매출 2745억원에 당기순이익 297억원을 올려 지난해 전체(196억원)보다 많은 순익을 냈다. 또 올 연말까지 수주잔액이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수익원까지 확보했다. 지난해 53위였던 도급순위도 40위권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동아건설은 하반기부터 수도권 공략에 나서는 등 공격 경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뉴타운(재개발)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신 사장은 "그동안은 외형과 안정성 때문에 재개발 수주전에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부터는 대형사와의 제휴 방식으로라도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토목사업 비중도 한층 높여갈 계획이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2003년 토목 비중이 전체 매출의 1.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4%로 높아졌다. 올해는 2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를 적극 공략한 결과다. 신 사장은 "최근 실시된 용인 흥덕지구 입찰에서 2만3000여평 임대 아파트 부지에 낙찰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며 "동부이촌동 신동아아파트의 명성을 되찾을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