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애로 해결사로 뜁니다"..김철수 前상공 특허법인 고문취임


"앞으로 통상 분야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30년 넘게 통상이란 한우물만 파오다 최근 특허법률사무소 '리 인터내셔널'의 상임고문으로 취임한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64)은 26일 "통상문제가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기업들에 통상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통상 영역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도우미가 돼 무역 장벽을 넘을 수 있는 노하우를 컨설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미국에서 정치학 강의를 하다 1973년 상공부 시장과장으로 특채되면서 공직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87년부터 90년까지 반덤핑협정 개정 등을 위해 열린 우루과이 라운드 다자간 협상그룹 의장을 맡는 등 통상외교 분야에서 국제적인 인물로 활약했다.
이어 특허청장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사장을 거쳐 상공자원부 장관을 지낸 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95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이 됐다.


99년 세종대 교수로 자리를 옮겨 통상 분야를 강의하다 2002년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총장으로 근무했다.


이러한 '한우물' 정신이 40년간 특허업계에서 수위권을 지키고 있는 '리 인터내셔널'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는 게 김 고문의 설명.
김 고문의 포부는 크다.


"미래에는 지식재산권을 많이 보유한 나라가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리 인터내셔널과 함께 특허와 통상 모두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