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옹기 외길' 방춘웅씨등 전통기능 지킴이로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전통 기능의 맥을 유지하고 발전에 기여한 5명의 장인을 '2005년도 기능전승자'로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뽑힌 기능전승자는 옹기 분야의 방춘웅씨(62),칠보유약제조 종목의 김선봉씨(56),전통 목침 종목 김종연씨(44),대장간기능 종목 박수연씨(68),토우 종목 박병택씨(51) 등이다. 방춘웅씨는 15살 때부터 옹기와 인연을 맺은 이후 51년간 옹기장이 외길을 걸어왔다. 아들 유준씨도 대학에서 도자기를 전공,5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한쪽 발로 물레를 돌리고 장작 가마에 옹기를 굽는 전통 옹기 제작 기법이 이들 부자의 장기다.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은 김선봉씨는 세계에서 가장 영롱한 빛깔을 만드는 칠보유약 제조 분야에서의 최고 장인이다. 칠보유약제조 세계 대회인 프랑스 리모주 칠보비엔날레에서 입상한 경력도 있다. 이들에게는 내년 1월부터 5년간 매월 80만원씩의 기능전승 지원금이 지급된다. 단체로 작품발표회를 개최할 경우 지원받는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