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감염 5분만에 확인 .. 고려대, 진단 키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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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병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을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진단 키트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민자·손장욱 교수팀은 40여종의 레지오넬라균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항원 성분(PAL)을 이용,사람의 소변 세 방울을 시약에 떨어뜨리면 5분 만에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교수는 "새로 개발한 시약은 기존 수입시약보다 진단할 수 있는 레지오균종의 범위가 넓고 정확도가 30% 이상 향상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진단시약에 대해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오는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될 국제레지오넬라학회에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