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 잘 나가네
입력
수정
상호저축은행들의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영업정지 중인 4개사(플러스 등)를 제외한 전국 108개 상호저축은행의 2004회계연도(2004년7월∼2005년6월)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총 2924억원으로 전년의 1936억원에 비해 5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부문별 이익현황을 보면 이자부문에서 전년(1조3597억원)보다 13.8% 늘어난 1조547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수료 부문의 이익규모도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활성화 등에 힘입어 1723억원에서 2744억원으로 5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년(87개)보다 4개사 많은 91개사가 흑자를 거뒀으며 평균 당기순이익도 27억1000만원으로 전년 수준(17억90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계가 과당경쟁을 자제해 수신금리가 지난 해 7월 말 5.46%에서 올해 6월 말 4.80%로 인하되면서 이자비용이 감소했다"며 "부실우려가 높은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을 축소,이에 대한 충당금 규모가 줄어든 것도 수지개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저축은행업계의 총자산은 37조3272억원,자기자본은 1조9795억원으로 전년 6월 말 대비 각각 20.6%,22.2% 증가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