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괴질공포 확산..쓰촨성이어 원난성서도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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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에서 변종 돼지 연쇄상구균 감염 확산으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윈난성에서도 또 다른 괴질로 6명이 사망하는 등 괴질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쓰촨성과 윈난성은 한국 여행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28일 쓰촨성에서 괴질로 인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윈난성 추슝자치주에서도 괴질로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1차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추슝자치주의 괴질은 쓰촨성에서 발생한 연쇄상구균과는 다른 풍토병의 일종인 커산병이라고 발표했다.
쓰촨성 위생청은 27일 낮 12시 현재 감염자는 131명이며 이 가운데 27명이 사망했다고 중앙정부 위생부에 보고했다.
또 감염자 중 2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정부는 중국의 괴질 발병과 관련,중국과의 축산 교류를 잠정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대만 농업위원회 동식물 방역검역국은 중국 농축산업 방문단의 대만 입국과 대만 축산업자의 중국 양돈장 및 도살장 방문 등을 잠정 중단토록 했다.
대만 대륙위원회도 대만인들에게 쓰촨성과 인근 지역 방문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주 홍콩 한국영사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쓰촨성에서 2310만달러 상당의 돼지고기를 수입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5월까지 2162만달러어치의 돈육을 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