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X파일 피해사실 소명자료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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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불법도청 테이프를 가지고 삼성에 금전을 요구하려 했다는 전 안기부 미림팀장 공운영씨(58)와 재미교포 박인회씨(58) 등의 혐의(공갈 미수)를 밝히기 위해 삼성측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또 공씨와 박씨를 연결해준 전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씨(58)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조만간 삼성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국정원이 출국금지를 요청한 인원과 별도로 5∼6명을 추가로 출금조치했으며,출금자 가운데는 미림팀 재건과 활동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산그룹 비자금 의혹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지난 26일 두산그룹 관련업체 전 사장 등 5명을 출금한 데 이어 두산그룹 관계자 3명을 추가로 출금조치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