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내 조선 3사, 29억달러 수주

앵커> 세계 1위의 국내 조선업계가 무려 1백억달러에 달하는 카타르 가스 프로젝트의 LNG선 싹슬이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1차로 모두 29억달러에 이르는 LNG선 12척을 수주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12척, 29억달러. 우리 조선업계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한껏 과시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엑손모빌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가 진행하는 ‘라스가스 프로젝트’에서 LNG선 12척을 모두 수주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21만입방미터급의 초대형 LNG선으로 척당 가격은 2억3천5백만달러에서 2억5천만달러에 달합니다. 12척의 가격은 29억달러가 넘고 척당 가격으로도 역대 최고 가격 수준입니다. 업체별로는 대우조선해양이 모두 5척을 수주해 수주금액이 1조2천여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중공업이 4척에 1조원, 현대중공업이 3척을 수주해 7천2백억원 규모입니다. 12척은 모두 오는 2008년 선주에게 인도됩니다. 카타르 가스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와 엑손모빌이 카타르지역 유전을 개발하고 여기에서 생산되는 LNG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전지역에 따라 라스가스와 카타르가스 프로젝트로 나뉘며 이번에 발주한 12척을 포함해 내후년초까지 최소 44척 이상의 초대형 LNG선이 발주될 예정입니다. LNG선 발주만 1백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이를 모두 수주하기로 이미 장기공급계약이 체결돼 있습니다. LNG선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만큼 부가가치가 높아 카타르가스 프로젝트의 싹슬이 수주는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을 한층 더 올려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조선3사는 앞으로 6개월 간격으로 추가로 대규모 LNG선을 수주할 예정이어서 물량 확보와 함께 실적개선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