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데이트코치] 부모의 결혼반대‥ 가족중에 우군을 먼저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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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손영성씨(29·가명).6개월 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 약속을 할 때까지는 행복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 보였다.
복병은 가족이었다.
부모님이 여자친구의 인상,학벌,딸만 둘이라는 것,어려운 집안 사정,종교 등 모든 것을 트집잡은 것.손씨는 현재 집안의 생활비와 가족이 진 빚에 대한 이자 등을 자신이 책임지고 있다는 것도 반대의 이유 중 하나라고 짐작하고 있다.
손씨는 '가족 반대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지면 일생을 후회할 것 같다'고 토로한다.
데이트 코치는 손씨에게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까.
◆코치:부모의 반대가 심할 경우 부모에게 대들거나 감정적으로 맞서는 남성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하는 일입니다.
먼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을 때 행복하고 원만하게 살 수 있는지를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가족의 반대는 여자친구가 어려운 집안 형편에 큰 도움이 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손영성씨의 결혼 자체를 원하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가족의 반대 이유가 확실하다면 분명한 대응논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생계가 걱정이라면 결혼 후에도 생활비를 대주겠다고 약속하고,여자친구의 경제적인 능력도 구체적으로 알리는 게 좋습니다.
둘이 벌면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수 있고 빚을 청산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대응논리가 분명히 섰다고 해도 이를 너무 강경하게 표현하면 역효과가 납니다.
부모님의 불안감을 덜면서 '결혼을 하면 오히려 든든한 딸이 하나 더 생긴다'는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게 바람직합니다.
같은 세대인 누나를 설득하는 게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한명이라도 우군이 생기면 설득이 좀 더 쉬워집니다.
가족을 설득함과 동시에 여자친구의 입장도 생각해야 합니다.
손영성씨가 여자친구를 만난 것은 불과 6개월 전입니다.
손영성씨에 대한 여자친구의 사랑이 진실하다 해도 확고한 믿음이 싹트기에는 짧은 시간입니다.
자꾸 시간을 지체하면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이성과의 만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은 이메일로 사연을 보내 주시면 담당 기자가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명쾌하게 풀어드립니다.
복병은 가족이었다.
부모님이 여자친구의 인상,학벌,딸만 둘이라는 것,어려운 집안 사정,종교 등 모든 것을 트집잡은 것.손씨는 현재 집안의 생활비와 가족이 진 빚에 대한 이자 등을 자신이 책임지고 있다는 것도 반대의 이유 중 하나라고 짐작하고 있다.
손씨는 '가족 반대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지면 일생을 후회할 것 같다'고 토로한다.
데이트 코치는 손씨에게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까.
◆코치:부모의 반대가 심할 경우 부모에게 대들거나 감정적으로 맞서는 남성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하는 일입니다.
먼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을 때 행복하고 원만하게 살 수 있는지를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가족의 반대는 여자친구가 어려운 집안 형편에 큰 도움이 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손영성씨의 결혼 자체를 원하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가족의 반대 이유가 확실하다면 분명한 대응논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생계가 걱정이라면 결혼 후에도 생활비를 대주겠다고 약속하고,여자친구의 경제적인 능력도 구체적으로 알리는 게 좋습니다.
둘이 벌면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수 있고 빚을 청산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대응논리가 분명히 섰다고 해도 이를 너무 강경하게 표현하면 역효과가 납니다.
부모님의 불안감을 덜면서 '결혼을 하면 오히려 든든한 딸이 하나 더 생긴다'는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게 바람직합니다.
같은 세대인 누나를 설득하는 게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한명이라도 우군이 생기면 설득이 좀 더 쉬워집니다.
가족을 설득함과 동시에 여자친구의 입장도 생각해야 합니다.
손영성씨가 여자친구를 만난 것은 불과 6개월 전입니다.
손영성씨에 대한 여자친구의 사랑이 진실하다 해도 확고한 믿음이 싹트기에는 짧은 시간입니다.
자꾸 시간을 지체하면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이성과의 만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은 이메일로 사연을 보내 주시면 담당 기자가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명쾌하게 풀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