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확률 얼마나 될까 .. 프로선수 3000분의 1

투어프로 골퍼들이 홀인원을 할 확률은 3000분의 1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핸디캡 10 이상인 일반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만2000분의 1에 불과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의 골프전문잡지 '골프다이제스트'(9월호)가 1952년부터 전세계 골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프로 및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에 의해 밝혀졌다. 보스턴대학 출신의 수학자 프랜시스 샤이드에게 의뢰해 집계한 이번 조사에서 투어대회에 참가하는 프로골퍼들의 홀인원 확률은 3000분의 1이었고 핸디캡 10 미만의 아마추어 고수는 5000분의 1이었다. 반면 일반 골퍼들이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로 나타났다. 또 홀의 길이에 따라 홀인원을 할 확률도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150야드 홀에서 일반골퍼들의 홀인원 확률은 8만분의 1이었으나 200야드 홀에서는 15만분의 1로 뚝 떨어졌다. 홀의 길이가 50야드만 늘어나도 홀인원 확률은 반 가까이 떨어지는 셈이다. 이 밖에 2명의 골퍼가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1700만분의 1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대한골프협회 소속 67개 골프장에서는 총 1818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골프장까지 합치면 2000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많은 홀인원이 기록된 골프장은 아시아나CC(36홀)로,지난해 총 111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