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 노트북 나온다…삼성·美 MIT·모토로라 공동개발

삼성전자가 미국 MIT대학 및 모토로라 등과 공동으로 대당 100달러(약 10만원)짜리 저가 노트북 PC를 개발,이르면 내년 말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 공과대학인 MIT의 네그로폰테 박사팀은 삼성전자 및 미국 모토로라,컴퓨터칩 제조업체인 AMD 등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저가 노트북 PC를 내년 말께 양산할 계획이라고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2일 보도했다. 일명 '네그로폰테 노트북'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중국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저가인 만큼 단순 기능만 갖고 있지만 인터넷 접속에는 무리가 없다고 네그로폰테 박사는 설명했다. 중앙연산장치는 AMD의 500메가헤르츠급 제품이 탑재되며 256메가메모리와 1기가 플래시메모리에 무선랜이 지원된다. 모니터 크기는 12인치이며 운영체계로 리눅스를 채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가 노트북 PC 하드웨어 가격만 100달러이며,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모두 합치면 대당 350달러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가 노트북 PC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네그로폰테 박사는 이 PC를 개발도상국가의 교육당국이 구매해 각급 학교에 보급하는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