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 일자산에 허브공원 만든다

서울 강동구 길동 일자산 자연공원에 3000여평 규모의 허브 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에 허브 공원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동구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함께 길동생태공원 건너편 길동 산42의 2 일대 일자산 자연공원에 대규모 허브 공원을 조성해 내년 7월 개장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허브 공원 중심에는 당귀 삼 등 토속 자생 허브 150여종과 라벤더 로즈마리 등 외국산 30여종을 포함,허브 180여종을 갖춘 640평 규모의 '허브원'과 하늘의 별자리를 형상화한 별자리 조명시설이 들어선다. 또 공원 동쪽에는 해맞이 광장과 어린이 놀이공간,서쪽에는 달맞이 광장과 암석 정원이 조성되고 일출과 보름달을 구경할 수 있는 관천대가 동쪽과 서쪽에 하나씩 설치된다. 아울러 태양의 흑점이나 달의 월령 변화,계절별 별자리,혜성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관측 시설이 설치돼 천문 공원의 기능도 갖추게 된다. 강동구는 현재 진행 중인 길동 배수지 공사가 끝나는 내년 1월 공원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원 개장 이후 장애인과 청소년,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향기치료 원예치료 심리치료 등 허브를 이용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조성돼 있는 허브 공원은 충북 청원의 '상수 허브랜드',강원 평창의 '허브나라',경기 포천의 '허브 아일랜드',경기 남양주의 '일영 허브랜드' 등 4곳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