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코스닥 '실적부진'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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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름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시장이 나흘 연속 하락하며 상승추세를 이탈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실적발표가 끝나는 시점까지 조정이 불가피 하다며 당분간 조심스러운 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 급락원인과 전망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닥시장이 크게 떨어지며 상승추세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이후 처음으로 나흘 연속 하락하며 고점에서 20포인트 이상 조정을 보였습니다.
일부 기술주 실적악화 '급락'
주성엔지니어링과 웹젠 등 주요 기술주의 실적부진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최근 코스닥시장은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 대표 기업의 실적이 나쁘게 나오자 기관이 주식을 대거 처분하면서 급격한 조정을 보였습니다.
최근 나흘간 기관 대량매도
* 개인 +970억원
* 기관 -597억원
* 외국인 +17억원
* 기업일반 -391억원
코스닥지수가 하락한 나흘간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고 외국인이 관망하는 사이에 기관은 연속 순매도를 보였고 개별기업의 매물이 가세됐습니다.
지수가 550선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대형통신주와 인터넷 포탈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에너지가 소진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주가 상승을 틈탄 증자 러시와 부실기업의 부도 발생도 투자심리를 급격히 악화시켰습니다.
그동안 거래소에 비해 코스닥의 상승폭이 높았기 때문에 갭을 메우려는 차익실현 매물도 조정의 원인이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조정이후 재상승 예상
-기술적측면 520~530선 하방지지대
-8월중순 실적발표까지 조정 불가피
-기관 매도 진정과 저점확인후 매매
-실적호전 기술주,자동차.철강부품주
대부분 전문가들은 20일선이 놓여 있는 530선과 상승추세인 520선 정도까지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하락이 기업의 실적부진과 연관이 높아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8월중순까지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장세가 긍정적으로 판단되고 중장기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코스닥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것을 확인한 후 반도체, 셋톱박스 등 일부 실적호전업종과 자동차부품, 철강소재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