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우량주 잘 버티네 ‥ 남양유업ㆍ태평양ㆍ롯데삼강등

조정장에서는 역시 내수주가 강했다. 종합주가지수가 22.03포인트나 급락한 5일 전 업종지수가 빠진 가운데 음식료품,의약,통신 업종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현대건설(0.62%) 태평양(1.65%) 남양유업(11.43%) 오뚜기(0.12%) 롯데삼강(1.16%)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내수주의 선방은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서비스업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최근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서 환율 부담이 없는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위원은 "최근 은행들이 부실을 털어내며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양호하다"며 "6월 산업활동 동향 역시 소비를 통한 내수경기 회복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통신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위원도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가계의 과잉 부채 축소로 민간소비가 정상화하는 등 내수경기가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며 호텔신라 롯데삼강 유한양행 등을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위원은 "건설,은행,증권,통신,유통,서비스 등 내수 관련 업종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며 "단기 급등으로 인한 조정시에는 내수주를 저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