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렇게 합격했어요] "두려워 말고 해외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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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의 인기가 뜨겁다.
기업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글로벌 감각까지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대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대학의 학점이나 토익 등 공인영어 성적만으로는 다른 구직자들을 압도할 수 없다는 생각이 일반화된 것도 대학생들을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도록 부추기는 요인이다.
하지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정보도 흔하지 않을 뿐더러 생활비와 비행기삯 등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쉽지 않은 선택인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의 참가 요령과 참가하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등을 일리노이 공대 IT 파견학생 자격으로 미국 게임업체인 TLC 게임 인더스트리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한 장정현씨(28)에게 들어본다.
# 기회를 잡아라
처음 '일리노이 공대 IT 파견학생 모집'이라는 광고를 봤을 때 무심코 지나쳤다.
다녀와 봐야 무슨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가 가슴에 와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것은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다.
결국 마감 2시간 전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지원서를 내고 두 달 후 최종 합격 소식을 받았다.
이 기회를 놓쳤다면 많은 후회를 했을 것 같다.
비용은 정보통신진흥원의 장학금 950만원과 대학 장학금 100만원으로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 배우기 힘든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 파견 후 주어진 인턴십의 기회
연수 일정을 마친 학생은 총 70명.각자 배운 내용이 달라 다른 종류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졌다.
컴퓨터 언어 가운데 하나인 JAVA를 배운 학생들은 휴대전화 전문업체인 모토로라에 배정됐고,게임과 관련한 교육을 배운 나는 TLC 게임 인더스트리로 파견됐다.
# 실무경험을 쌓아라
회사의 첫인상이 무척 좋았다.
직원들이 회사를 소개할 때 귀찮아 하는 눈빛은 아니었다.
같이 파견된 학생들과 함께 학교에서 준비해온 게임 계획안 4가지를 제시했다.
세련되지 못한 기획안이었음에도 불구,TLC의 직원들은 편안하게 학생들을 대해줬고 분위기도 편안했다.
항상 웃음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었지만 일할 때 태도가 180도 달라진다는 것이 이채로웠다.
아이디어 회의 때는 편하게 노는 분위기로 진행되지만 막상 일이 떨어지면 밤을 새우며 그날그날 분량을 해치웠다.
프로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쏠려 있는 관심
TLC의 마케팅 담당 직원인 제임스는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 게임 시장에 대한 얘기를 했다.
한국의 게임 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크고 활기가 있다고 말했다.
TLC도 한국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 TLC를 알리는 작업을 먼저 한 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홍보가 중요한데 한국 학생들을 인턴으로 쓰는 것도 홍보에 도움을 받기 위함이라고 했다.
글=장정현씨(잡코리아 www.jobkorea.co.kr 기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