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2불 사상최고 ‥ 해운·항공등 운송주 고전

국제 유가가 배럴당 62달러(WTI 기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해운,항공 등 운송주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진해운은 8일 2350원(8.45%) 급락한 2만5450원을 나타냈고 현대상선도 1350원(7.99%) 내린 1만5550원을 기록했다. 대한해운도 950원(2.97%) 하락한 3만1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해운주들은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유가 급등으로 연료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종사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긴급조정권 발동이 임박한 코스닥시장의 아시아나항공도 210원(4.25%) 내린 4730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파업에 따른 특수 기대 등으로 장 막판 매수세가 들어오며 200원(1.04%) 오른 1만9450원을 나타냈다. 교보증권 김승철 연구원은 해운 업황과 관련,"유가뿐 아니라 컨테이너 운임이 9월부터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너텍 유니슨 서희건설 등 코스닥시장의 대체에너지주들은 유가 상승 소식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